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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애니메이션 정보

CG 애니메이션, 마야 교육은 어디서 받아야 가장 좋을까?

by 애니트라이브 2020. 1. 15.

* 이 게시물은 장쌤 개인의 생각입니다. *

CG 애니메이션 교육은 어떤 곳을 선택해야 가장 좋을까?!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번 조언을 해고자 합니다.

 

우선 장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고 본 내용으로 넘어갑시다.

(게시물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겁니다.)

 

장쌤(본명: 장영수)은 2007년 미국 Academy of Art University에서

애니메이션 학사로 졸업을 하고 난 후 일을 하면서 미국 유명 온라인 애니메이션 학교

Animation Mentor에서 공부를 했고, 또 프랑스의 Gobelins, l'ecole de l'image 이라는

곳에서 CG 애니메이터 과정을 수료받았으며, 지금은 한국에 거주하면서 계속적으로

온라인 교육으로 공부하면서 한국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CG 애니메이터이자, 애니메이션 선생입니다.

 

경력은 미국, California에서 Epsodic LLC이라는 회사에서 게임 시네메틱 애니메이터로

처음 일을 시작했고, 그 후 프랑스, Paris에서 Delacave라는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극장판

애니메이터로 일을 하다가 한국으로 들어와서 쿵푸팬더 TV 시리즈 외에 다른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도 일을 했으며 싱가폴에서도 Lucasfilm 에서 극장판 애니메이터로 일을 했습니다.

 

교육자 경력은 대학교, 대형 학원, 소형학원, 온라인 등으로 가르친지

이제 3년이 좀 넘어가는 것 같은데 수백 명의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교육에 대한 시각이 나름 넓어졌습니다.

 

교육을 여기저기서 많이 받아봤고 경력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하게 일을 해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 주제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시도해봅니다.

 

보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시작해볼까요?

 

CG 애니메이션을 배우는 목적이 취업이라는 전제하에서 답을 드리겠습니다.

 

* 국내와 해외 모든 교육기관들을 대상으로 작성 글이니

국내에 해당되는 내용도 있고 해외에 해당되는 내용들도 있습니다.*

 

크게 3가지CG 애니메이션 관련 교육을 선정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교육

 

2. 위치

 

3. 비용

하나씩 볼까요?

 

1. 교육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CG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취업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결과물로 보고 있습니다.

졸업 증명서도 아니고 누굴 알고 있느냐도 중요한 게 아니라

바로 개인의 실력이 취업을 가장 좌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교육이 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데, 아쉽게도 지출하는 가격 대비 실용적인 교육을

시켜주는 교육기관은 생각보다 찾기 힘듭니다.

 

장쌤같은 경우에도 대학교, 학원, 온라인 학교 기타 등등을 다양하게 다녀 봤습니다.

워낙 애니메이션에 대한 열정이 컸기 때문에 정말 순수하게 잘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계속적으로 더 좋은 교육을 찾았던 것 같고 지금도 계속 찾고 있습니다.

(CG 업계는 워낙 빠르게 발전을 하기 때문에 항상 배우려는 마음이 중요함)

 

경험을 통해서 느낀 건 좋은 교육을 결정짓는 요소는 크게 4가지라는 겁니다.

 

수업의 질 (커리큘럼, 선생)

평균적인 졸업생들 결과물의 질

졸업 후 취업을 위한 멘토링 시스템

인맥

 

"교육을 말했는데 왜 인맥 얘기를 하지?"

 

"취업 멘토링 시스템이 교육과 무슨 관련이 있지?"

 

이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교육이라는 주제는 단순하게 수업만을 가지고 논하긴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 수업만을 가지곤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교육이라는 주제를 좀 더 넓고 깊이 있게 접근해 봤습니다.

같이 보시죠? *^^*

 

수업의 질

 

커리큘럼이 개중요하다!

 

수업의 질을 판단할 때에는 우선 커리큘럼을 진지하게 따져보세요.

아무리 크고 유명해 보이는 학교나 학원이어도 100% 수업의 질이나 선생님들이 좋다는

보장은 없고 허세이거나 돈으로 해결한 과대 마케팅 전략일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객관적으로 커리큘럼을 체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본인이 봤을 때도 이 과정을 거치면 내가 어떤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세요.

미리 좋은 커리큘럼이 뭔지 주변 지인이나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보고 가면 더 도움이 되겠죠?

 

예를 들어서, CG 애니메이터라면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 12원칙에 대한 이해는

깊이 있게 배워야 하며 그에 따른 바디 메커니즘을 배우고 나서 그 위에 연기

입혀줌으로써 생명력이 넘쳐나는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을 마야나 그와 비슷한

3D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키를 잡을 줄 알아야 취업이 잘됩니다.

그 외에 팀워크를 잘 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이 매우 중요하며

능동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가르쳐주는 커리큘럼이라면 금상첨화겠죠?

(*CG 분야별로 워낙 커리큘럼이 많기 때문에 전부 여기에 쓸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커리큘럼에 대해서 한가지 더 말을 하고 싶은 건 바로 CG 업계에선

취업을 할 때 분야별로 취업을 하기 때문에 모든 걸 알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캐릭터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애니메이터가 있고

캐릭터나 배경 아니면 소품을 3D로 만드는 모델러도 있으며

빛과 그림자를 넣어주는 렌더링 등 다양하게 전문화가 되어 있는 업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니메이터가 모델링을 알 필요는 없고

반대로 모델러가 애니메이션을 할 필요도 없는

말 그대로 전문화가 되어있는 업계가 바로 CG 업계인데

도가 지나치게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학생들에게 전반적인 두루뭉술한

긴 교육 과정을 추천을 넘어선 할인을 가장한 강요로 학생들을 잡는 곳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소중한 학비를 낭비하고 귀중한 시간도 낭비하고 싶진 않을 테니

특히 조심하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물론, 처음 교육받는 학생 입장이라면 다양하게 교육을 받아봐야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경험해 보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좀 예민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장쌤이 가르친 학생들 대부분이

이런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굉장히 안타까워서 올리니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꼭! 교육자를 봐야 됩니다.

 

아무리 커리큘럼이 좋아도 수업을 가르치는 선생(혹은 교수)들이

누군지 확인을 해보고 그 사람들의 경력이 어떤지, 실력이 어떤지 한 번

확인을 해보는 것은 돈을 지불하려는 학생 입장에서는 당연한 권리이자

책임감 있는 배움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CG 애니메이션 업계에 일을 했거나 가르치는 사람들은

전부 데모릴이라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결과물이자 그 사람의 실력이기 때문이죠.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해서 데모릴이 없을 순 없습니다.

그건 마치 영화감독이 자신이 감독한 영상이 하나도 없는데

영화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다고 하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봐도 되고, 아니면 직접 방문해서 데모릴을 요청해도 됩니다.

(대부분 본인 홈페이지나 IMDb, Youtube나 Vimeo 같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데모 릴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일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름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학비를 내고 나서 돈을 버린 것처럼 느껴지느냐 마느냐의 문제이니까

진지하게 확인해보시길 권장합니다. 만약, 데모릴이 없다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아무리 선생이어도 그 사람의 자질을 의심해봐도 된다고 봅니다.

 

평균적인 졸업생들 결과물의 질

 

어느 교육기관이든 잘하는 학생들은 있습니다.

그 학생들의 결과물을 당연히 홍보하겠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평균적인 졸업생들의 취업률과 결과물의 질입니다.

왜냐하면 그게 바로의 교육의 질이 높다는 증거이니까요.

잘하는 학생들은 어딜 가도 잘합니다. 하지만, 못하는 학생들을 잘하게

만들고 취업시켜주는 곳이야말로 제대로 교육을 시켜주는 곳이겠죠?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의 작업물들을 정기적으로 자주 홍보하면서

그 결과물들의 질이 일정한 교육기관이야말로 좋은 배움터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꼭 확인을 해보세요!

(보통 교육기관 홈페이지나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통해서 볼 수 있음)

 

만약 가장 최근에 올린 학생 졸업 작품이 굉장히 오래되었거나

많지가 않다면 그것은 적색경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졸업 후 취업을 위한 멘토링 시스템

 

졸업장은 취업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졸업장을 막상 받았다고 해서 여기저기서 연락이 오진 않습니다.

본인이 취업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발로 뛰면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데모릴이 들어있는 이메일도 보내면서 일자리를 알아봐야겠죠?

 

하지만, 분명 좋은 교육기관은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나

이력서를 검토해준다던가 면접 준비를 시켜준다던가 일자리가 뜨면 미리 알려준다든가

어떤 커뮤니티를 제공해줌으로써 혼자서 일자리를 힘들게 알아보지 않게

서포트 시스템을 갖춘 교육기관이 나중에 졸업하고 나서 큰 도움이 됩니다.

 

인맥

 

물론 결과물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취업의 문으로 인도해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게 학우 일 수도 있고 선생일 수도 있습니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본인의 실력이 되는 거겠죠.

 

그리고 문, 즉 취업에도 급이 있습니다.

 

좋은 회사는 연봉도 실력과 경제에 맞게 지불해주고,

신입이면 신입답게 야근을 아예 안 하진 않겠지만

적당히 하게끔 관리도 해주며 도구가 아닌

사람처럼 대해주는 발전이 있는 곳입니다.

 

안 좋은 회사는 사람을 도구로 대하며 이용해 먹고 버리는

존재로 느껴지게 만듭니다.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국내 현실입니다. (해외는 좀 틀림)

그런 의미에서 인맥을 쌓는 일도 무시 못 합니다.

좋은 교육기관은 학생들의 소셜 네트워킹에도 신경을 써준다는 말이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렇게까지 학생들을 신경 써주는 교육 기관은 찾기 힘듭니다.

(좋은 곳은 분명 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상담받을 때 꼭(!) "멘토링 시스템"이 있는지

한번 물어보세요. ^^


2. 위치

 

이 내용은 국내 교육 장소를 알아보는 학생들에겐 크게 중요한 항목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회사들이 서울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 읽으시면 이해가 갈 겁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에 따라서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교육의 위치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위치는 어느 정도 수업의 질과 취업률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AAU(Academy of Art University)를 다녔을 땐

픽사에서 일을 했거나 일을 하고 있는 교수들이 다른 대학교에 비해서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AAU는 픽사 바로 옆에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픽사 출신 교수들에게 배울 땐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취업할 때에도 옆에 픽사가 있고 교수들이 픽사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회사 견학도 픽사로 갔도 여름 인턴으로 AAU 학생들을 자주 뽑아갔습니다.

 

이해가 되시죠?

 

그렇다고 무조건 유학이 좋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유학은 어마어마한 돈이 듭니다. 그거에 비해서 아쉽게도 대학교들이

미국이나 해외에 있다고 무조건 가성대비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들도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싶어서 말을 한 거니

적당히 필터링도 하면서 읽어주세요. ㅎㅎ

 

실제로 AAU로 가는 한국 학생들 중에서 90% 이상은 귀국을 합니다.

(일자리 못 찾아서)

하지만, 확실히 위치가 좋으면 좋은 경험은 많이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인맥!

 

같은 이유로 위치가 학우들이나 교수 등 인맥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인맥이 어느 정도 중요한 이유는 앞에서 말했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3. 비용

 

돈만 많이 내고, 받는 건 별로 없는 허세 교육기관들이 너무 많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학생들을 취업을 준비해야 되는 하나의 사람이 아니라

호객으로/돈으로 계산을 하면서 낚시꾼들이 물고기 잡듯

마케팅이라는 그물망을 이용해서 학생들을 끌어모을 생각만 하지

그 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해서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해

책임감 있게 꾸려 나가는 교육기관

굉장히 찾기 힘들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꼼꼼히 따져보면서 결정을 내리면 좋은 결과

즉, 취업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이룰 수 있으니 파이팅 하면서 찾아보세요! ^^

 

마지막으로 도움이 되라고 이번 게시물을 바탕으로 만든

좋은 교육장소 알아보기 체크 리스트 하나를 올리고 마치겠습니다.

잘 활용해서 모두 좋은 교육 기관 찾길 기원합니다!

 

파이팅!

 

-장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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